Consultation Journal · 손창한의 기록
아이의 첫 교정 검진, 언제 받으면 좋을까요?
검진과 치료 시작은 다릅니다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면서 치아의 배열과 맞물림은 계속 변합니다. 지금 치아가 조금 겹치거나 벌어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성장하면서 지켜볼 변화와 일찍 확인해야 할 문제를 구분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겉으로 치아가 가지런해 보여도 맞물림이나 턱의 성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교정 검진에서는 치열의 모양뿐 아니라 위아래 치아가 닿는 방식과 영구치가 나올 공간·방향을 함께 살펴봅니다.
7세 이전에도 검진이 필요한 경우
① 이를 다물 때 턱이 한쪽으로 비켜가요. 맞물림 때문에 턱을 옮기는지, 골격과 관련된 문제인지 확인합니다.
② 앞니가 반대로 물려요. 치아 위치와 턱뼈 중 어디에서 비롯된 문제인지 살펴봅니다.
③ 유치를 일찍 잃었거나 영구치가 유독 늦게 나와요. 특히 한쪽이 나온 뒤 반대쪽이 6개월 이상 나오지 않으면 맹출 공간과 방향을 확인합니다.
④ 씹을 때 아프거나 볼 안쪽을 자꾸 깨물어요. 맞물림과 충치 등 원인을 확인합니다.
⑤ 평소에도 입으로 숨을 쉬어요. 코로 숨쉬기 어려운 원인이 있는지 살피고, 필요하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함께 받습니다.
첫 검진은 초등학교 입학 무렵에
특별한 문제가 없어 보여도 초등학교 입학 무렵에는 교정과에서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교정학회는 늦어도 만 7세까지 첫 교정 검진을 권고합니다. 이는 그 나이에 모든 아이가 교정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앞서 설명한 신호가 있다면 그 나이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검진에서 경과 관찰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바로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성장과 치아 교환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검진에서 확인할 세 가지
지금 치료할 문제가 있는지, 성장을 더 지켜봐도 되는지, 언제 다시 확인하면 좋을지를 알아두세요. 바로 치료하지 않더라도 아이의 현재 단계와 다음 검진 시점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조기에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이나 영구치가 모두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아이의 상태에 맞는 시기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집 검진에서 관찰한 다양한 치열과 보호자들이 궁금해한 이야기는 블로그 원문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