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ltation Journal · 손창한의 기록
교정 시작 후 철사가 볼을 찔러요, 참아야 할까요?
추석 연휴 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휴에는 치과도 쉬고, 고향에 내려가거나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도 많아 갑자기 교정 장치가 불편해져도 바로 진료받기가 어려워 난감할 때가 있습니다.
그중 생각보다 자주 생기는 불편함이 바로 교정 시작 후 철사 찔림 입니다. 감히 단언컨데 어 떤 교정과 선생님이더라도 피해갈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ᅲᅲ 밥을 먹거나 말을 할 때마다 볼 안쪽이 따끔하고, 거울을 보면 철사가 어금니 뒤로 튀어나와 있기도 하죠.
입안은 머리카락 하나가 들어가 씹혀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예민한 곳인데, 하물며 연약한 볼살을 철사가 찌른다니 불편감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진료실에서 직접 환자분들께 설명드리는 내용 그대로 교정 시작 후 철사가 볼을 찌르는 이유와 대처 방법 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치아가 펴지면서 철사가 뒤로 삐져나오는 경우 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먼저 치료가 정상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자연스레 철사 찔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치료 초기 삐뚤빼뚤한 치아를 따라 철사가 구불구불하게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치아가 가지런해지기 시작하면 , 치아들를 연결하는데 필요한 철사의 길이도 자연스레 짧아지게 됩니다. 그 결과 남는 철사 부분 이 어금니 뒤쪽으로 튀어나오게 됩니다.
마찬가지 원리로 발치한 공간 혹은 치아 사이 공간을 폐쇄하는 정상적인 과정 에서도 철사가 뒤로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역시 공간 폐쇄가 잘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저도 진료실에서 "치아가 펴지면서 철사가 뒤로 나올 수 있어요", "치료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겁니다" 라고 설명드리곤 합니다. 그렇다고 치아가 잘 펴지고 있으니 참고 지내시라는 뜻은 아닙니다.
철사가 어금니 장치에서 빠지는 경우 치료 초기 철사가 얇아서 생길 수 있습니다.
초기에 사용하는 철사는 가늘고 유연합니다. 흔히 낭창낭창 하다고 표현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씹다가 맨 뒤 어금니 장치에서 빠져나오기도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철사 끝을 뒤에서 구부려놓지만 , 먹는 음식이나 저작 습관 등에 따라 철사가 삐져나오기도 합니다. 혹은 씹는 힘에 의해 장치 자체가 철사와 함께 탈락하는 경우도 가끔 있구요.
철사 맨 뒤쪽을 구부려놓는 cinch back 철사가 볼을 찌른다면, 다음 예약일까지 참지 말고 병원에 연락하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급적 빨리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정 치료 시작 후 생기는 뻐근한 불편감과 달리, 철사 끝이 같은 곳을 반복해서 찌르는 것은 해당 부위를 조정해야 해결이 됩니다. 튀어나온 철사 끝을 바짝 자르거나, 빠진 철사를 다시 끼워넣으면 됩니다.
'이 정도로 병원에 가도 되나?', '교정 치료 하다보면 불편한 건 어쩔 수 없지' 물론 교정 치료 하다보면 불편한 점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교정과 의사가 해결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해결해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
참지 마시고 교정 치료 중인 치과에 연락해주세요.
바로 내원하기 어렵다면 교정용 왁스 + 구내 연고 사용하자.
만일 당장 시간을 내서 치과에 가기 어렵거나, 주말부터 철사가 찌르기 시작했다면 환자용 교정 왁스 로 찌르는 부위를 덮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철사와 장치를 부드럽게 감싸주어 볼을 찌르지 않게 하는 임시 보호 방법 입니다.
시판 중인 교정용 왁스 왁스 는 볼을 찌르는 철사와 장치에 부착하는 것입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1. (중요⭐) 왁스를 붙일 장치 주변 물기와 침 제거 - 젖은 장치에는 왁스가 잘 붙지 않습니다. 휴지 등으로 물기를 제거하거나 입으로 바람을 세게 드나들게 하여 침을 말립니다. (직접 시범을 보여드리는데 글로는 설명이 잘 안되네요ᅲᅲ) 2. 깨끗한 손으로 왁스를 조금 떼어 부드럽게 둥글립니다.
3. 찌르는 철사와 장치 부위를 감싸도록 눌러 붙입니다.
* 혹시 왁스를 모르고 삼켰다고 하셔도 그대로 으로 배출된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교정 중 생기는 불편함, 모두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환자분이 내원하셨을 떄 "철사가 찔렸는데 그냥 다음 예약일까지 참고 기다렸어요" 라고 하시면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 조금만 조정해드려도 한결 편하셨을텐데..
대학병원이다 보니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잠깐의 내원을 위해서 몇 시간을 오가는 일이 쉽지는 않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럴 때면 편히 오갈 수 있는 치과와의 거리도 중요하다고 느끼구요. (제가 자주 집 가까운 곳의 교정과 전문의 선생님께 진료받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우리 집 주변 교정과 전문의 선생님 찾기 ▼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치과교정학회입니다.
www.kao.or.kr .
그래도 철사가 찌르는 불편함을 무작정 참고 지내실 필요는 없습니다.
바로 내원하기 어려우시더라도, 우선 치료 중인 교정치과에 연락해주세요.
아참! 추석 연휴 잘 보내시구요! ^_^ blog.naver.com 이 글은 교정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철사 찔림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교정과 전문의 손창한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구체적인 대처 방법은 담당 의료진의 안내를 따라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