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ltation Journal · 손창한의 기록

고정식 유지장치가 이상해요! 증상별 상황 설명과 대처 방법 (fixed retainer 고장)

· 교정과 전문의 손창한 · 홈페이지 업데이트

저희 교정과 진료실에는 크게 세 가지 이유로 환자분들이 찾아오십니다.

교정을 고민하고 계신 분 , 교정을 받고 계신 분 , 그리고 교정이 끝난 분 이죠.

교정이 끝난 이후에는 정기적인 유지 관리를 위해 약속날 오시기도 하지만, 약속날이 아닌 날 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치아 뒤에 붙여둔 고정식 유지장치에 문제가 생겼을 때 입니다.

"먹다가 딱 소리가 났어요." "혀로 만지니까 까끌거려요." "철사가 혀를 찔러요." 비슷한 이야기 같지만, 각각 조금씩 다른 상황입니다.

오늘은 환자분들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세 가지 표현 을 따라, 각기 어떤 문제가 생긴 건지 살펴보겠습니다.

고정식 유지장치가 뭔지? 평생 해야 하는지?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 글 CLICK!

blog.naver.com 1) "먹다가 딱 소리가 났어요." 깍두기, 사과, 견과류, 누룽지 등등 (다양합니다ᄒᄒ) 앞니로 물다가 이런 소리가 났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딱' 하며 소리가 났다면 유지장치를 붙여둔 접착 부분이 떨어졌을 가능성 이 있습니다.

'딱' 소리는 났는데, 철사는 그대로인 것 같다고요?

문제가 없다면 다행이지만, 옆 치아에 붙어 있는 나머지 부위 때문에 철사가 멀쩡해보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장치가 떨어진다면 더이상 치아를 잡아주지 못하므로 해당 치아는 움직일 가능성 이 있습니다.

따라서 불편함이 없더라도 치과에 들러 확인이 필요합니다 ( 돌다리도 두드려 건넙시다 !).

치과에서는?

철사 변형 등의 큰 문제가 없다면, 떨어진 부분을 깨끗이 정리한 뒤 다시 붙여 수리하게 됩니다.

2) "혀로 만지면 까끌까끌해요." 이 경우는 유지장치를 덮고 있던 접착 재료 레진이 닳거나 일부 깨져있을 가능성 이 있습니다. 매끈했던 표면이 점차 닳아 거칠어지거나 철사가 드러나면서 혀에 거슬리게 되는 것입니다.

계속 방치한다면 레진이 점차 닳아 유지장치가 치아에서 떨어지게 될 수도 있으므로, 혀에 닿는 느낌이 까끌거린다면 역시 치과에서 살펴보는 것이 좋겠네요

치과에서는?

기본적으로 치아에 잘 접착되어 있다면, 거친 부분을 다듬고 레짐을 보충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철사가 혀를 찔러요." 철사가 혀를 찌른다면 장치 끝부분이 떨어지고 철사가 변형되었을 가능성 이 높습니다.

바쁘신 줄은 알지만 가급적 빨리 치과에 내원하셔서 처치를 받으셔야 합니다.

치과에서는?

철사가 변형된 정도가 적다면 당일 바로 수리가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크게 변형되었다면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 유지장치는 치아를 제자리에 잡아두기 위한 장치이므로, 휘어진 철사를 억지로 눌러 붙이면 오히려 치아를 움직이는 힘이 생기거든요.

TIP! 수리하러 오실 때는 평소 끼는 가철식 유지장치도 함께 가져오세요 고정식 유지장치를 수리하면 치아 안쪽의 레진 두께나 모양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평소 끼던 가철식 유지장치(= 뺐다가 꼈다가 하는 유지장치)가 갑자기 맞지 않게 될 수 있습니다 .

그래서 고정식 유지장치 수리 이후에는 가철식 유지장치 를 끼워보고, 필요한 부분을 함께 조정해야 합니다.

붙여 놓은 유지장치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면, 가철식 유지장치도 꼭 지참 해 병원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한편 위와 같은 투명 유지장치 (clear retainer, vacuum-formed retainer, Vivera 등)는 일부 조정이 어려울 수 있어 새로 만들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Q1. 다시 떨어지지 않으려면 어떤 걸 주의해야 할까요?

️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정기적인 내원으로 수리가 필요한 곳 미리미리 체크받기 (2) 단단한 음식 앞니로 깨물어 먹지 않기 한편 크라운 과 같은 앞니 보철물에 붙인 부분은 자연 치아와 접착 조건이 달라 더 쉽게 떨어지는 경향 이 있습니다. 같은 곳이 반복해서 떨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여 유지장치 유지 여부를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2. 떨어지고 귀찮은데, 그냥 제거하면 안되나요?

️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1) 교정 치료 끝난 시기가 1년이 넘었는지?

(2) 유지장치를 떼면 치열이 변화하는데, 괜찮은지?

관리의 불편함과 잦은 탈락으로 제거를 원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 부분은 교정과 의사마다 생각이 다르지만 제 개인적인 프로토콜 은 다음과 같습니다.

치료 종료 1년까지는 재발 가능성이 높아 유지를 권합니다.

그 이후에도 가급적 유지를 하셨음 하지만, 정말 제거를 원하신다면 치아 배열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 을 꼼꼼히 설명드리고 동의 후에 제거를 진행합니다. 가철식 유지장치만으로 유지하기도 하구요!

오늘은 환자분들의 표현을 빌려 고정식 유지장치에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딱, 까끌까끌, 찔림 평소와 다른 느낌이 생겼다면 참고 미루거나, 직접 손보기 보다는 치료받은 교정치과에 방문해주세요.

가실 때 가철식 유지장치 챙기시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blog.naver.com 이 글은 고정식 유지장치의 탈락·파손과 대처 방법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교정과 전문의 손창한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장치의 수리·재제작·제거 여부는 개인의 치아 상태와 장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의 안내를 따라주세요.